1. 그래서 내가 그만두었다
그래서 내가 그만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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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목을 처음 썼을 때는 2022년 1월이었다. 코로나가 내 2021년을 망쳤다는 피해의식에 휩싸여 있었던 것 같다.
성공, 자유의지, 자기계발 등의 키워드에 잔뜩 현혹되어 있던 때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러한 것들을 소비하면서도 - 좋게 말하면 비판적으로, 나쁘게 말하면 반항심을 가지고 - 냉소적으로 반응하였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그래서 내가 그만두었다"라는 제목이다.
끊임없이 비판하고 부정적 에너지가 가득 채워지는 것을 그만두겠다
그만둠으로써 시작할 수 있다
- 새벽 감성
그래서 내가 그만두었다 6편
Am I overthinking전화를 너무 많이 해서 그런가. 막상 만나면 항상 할 말이 별로 없다. 스몰토킹하려면 내 이야기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게 없으니 무지성 구애밖에 안하게 된다. 어떻게든 주변 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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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고 길었던 사랑을 했다. 하지만 처음에는 고비가 많았다.
많은 부분에서 서툴렀고, 맞지 않는 영혼의 톱니바퀴를 발견할 때마다 적잖이 당황하였다.
그런 감상을 일기처럼 남기려던 것을
"그래서 내가 그만두었다"라는 제목 아래 써내려가니
역설적으로 그만 둘 이유가 없어지는 것처럼 느껴졌다.
- 무거우면서 가벼운 일기장
그래서 내가 그만두었다 16편
더러운 피 이방인으로 살아왔다. 그래서 울타리를 넓히고 싶다.이방인이 아닐 수 있는 곳으로 가고싶다. 내가 품은 이 생각이더러운 피로부터 물려받은 추악한 방어기제인지,더욱 선명해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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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부터 "그래서 내가 그만두었다"라는 시리즈가 일기장으로 변했다.
원래도 매일 일기를 쓰지만, 한없이 무거워질 때는 덜어내고 싶었다.
쌓여가는 일기들 속에서 유난히 밀도 높은 감정과 한 눈에 띄는 양을 자랑하는 일기들이 거슬렸다.
익명성 뒤에 숨어서
일기 속 객체들을 제거하고, 기저에 깔린 내면의 작동 원리에 집중하니
조금이나마 가벼워지는 것 같았다.
그러다보니 마치 시를 쓰는 것처럼
함축적이고 상징적인 표현들을 찾게 되기도 했지만
그게 앞으로 "그래서 내가 그만두었다" 시리즈의 정체성이 될 것 같다.
2. 진격의 거인
제목 그대로 <진격의 거인>에 한창 빠져있던 시기에 시작한 시리즈이다.
'진격의 거인' 고유의 능력에서 착안하여, 살면서 경험적으로 깨달은 것을 내 자식들에게 물려주고 싶다는 욕망을 담은 글들이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인생의 멘토'를 갈구하였다.
어딜가든 나는 개척자인 동시에 이방인이었다고 느꼈다.
내 성격과 사고방식이 결국 멘토를 얻기 어렵게 만든다는 것을 알지만,
내가 아버지가 된다면
내 자식들은 달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2026년의 나는 언젠가 생길 (혹은 생길지조차 아직 불확실한) 자식들에게 직접적으로 알려줄 만한, 아니 남기고 싶은 생각들이 잘 떠오르지 않는다.
어찌보면 일상적인 감상으로부터 촉발되는 "그래서 내가 그만두었다"의 글들과 그 역할이 어느 정도 중첩되는 느낌도 있다.
<진격의 거인 10장>과 <그래서 내가 그만두었다 12편>은 사실상 같은 글이다.
진격의 거인 10장
1. 새로운 의식여행은 추억만 남기는 것이 아니다. 여행은 '나'를 여러 각도에서 관조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도 한다. 진심이 아닌 것을 바라보는 사람, 정해진 길을 착실히 걸어가는 사람, 허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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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내가 그만두었다 12편
여행이란 무엇일까이번 여행은 특이한 경험이었다.준비를 열심히 하지 않아서, 동행인이 친동생이었어서, 친구를 만나러 가서 여행보다는 그의 생활 속에 들어갔다 온 것이라서...여러 표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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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Review
- Film
[영화리뷰] 헤어질 결심
2022.07.04좋아하는 사람과 봤다. 나는 좋아하는 사람과 항상 헤어질 결심을 하고 있다. 기대를 하지 않으면 실망도 하지 않는다고 누가 그랬던가. 나도 내 신조를 말해보겠다. 최악을 생각하면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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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바빌론
(2023.11.03 작성)1.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헌정 영화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은 많지만,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나 또한 영화를 사랑한다고 말하기에는 부족함이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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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영화를 좋아한다.
예술적 감수성이 절대 풍부하지 않은 내게, 영화는 내게 미술관이자 음악이자 여행이다.
지금까지는 과거에 남겨두었던 감상평을 옮겨놓았다.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글로써 소통할 수 있는 글을 적을 수 있으면 좋겠다.
- Social Topic
사건에는 큰 관심이 없다.
뉴스를 즐겨 보지도 않는다.
거시적인 관점이 위험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미시적인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은 싫다.
쉽게 몰입하게 되고, 확증편향과 일반화의 오류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느꼈다.
또한 프로파간다로부터 취약해진다고 생각한다.
돈이 너무나 중요해진 세상이다.
돈이 모든 것을 압도한다.
정치, 외교, 종교, 스포츠, 여가, 취미...
행복, 가치관, 세계관, 정체성까지
그 모든 것이
돈에 의해, 돈을 위해,
자본의 논리로 시작해서, 귀결된다.
이런 고고한 척하는 시선을 통해 바라보는 사회를 감히 글로써 남겨보는 곳이다.
3. Study
자본의 논리로 점철된 세상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며 고고한 척하는 주제에
나도 결국 이 시대를 살아가는 소시민일 뿐이다.
혁명을 일으킬 용기도 없기에
내 블로그에 철저히 현실적이고 대중적인 숨구멍을 만들고 싶었다.
어떤 글들이 이 카테고리를 채우게 될지 아직은 모르겠다.